영화 ‘너바나 더 밴드…’ 20일 개봉 개그맨 문상훈의 ‘빠더너스’ 수입 가수 타블로와 딸이 번역해 화제
영화 ‘너바나 더 밴드 …’는 두 친구 맷 존슨과 제이 매캐럴이 뜻하지 않게 과거로 여행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목을 길게 지은 이유에 대해 영화를 수입한 크리에이터 문상훈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봐주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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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77자, 공백 포함하면 총 106자에 이르는 영화.
“너바나 더 밴드: 전설적 밴드 ‘너바나’와는 별 관련 없는 ‘너바나 더 밴드’의 콤비 맷과 제이. 어느 날 공연을 위해 타임머신을 만드는 황당한 작전을 세우고 처음 만났던 17년 전으로 돌.”
당황스럽지만 제목의 끝맺음도 해괴한 이 작품이 20일 국내 개봉한다. 이름만큼이나 내용도 여러모로 실험적인 시도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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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늘 맷의 기이한 계획에 장단을 맞춰줬던 제이가 단독 공연을 해보고 싶은 욕심에 맷을 등지고 도망을 친다. 때마침 맷이 고안한 ‘타임머신’이 작동해 버리고, 17년 전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미래를 바꾸고자 고군분투한다. 영화는 이들의 우정이 깨어지고 봉합되는 과정을 통해 얼간이 같은 두 사람의 엉뚱함을 사랑스럽게 그려낸다.
영화의 출발점은 작은 웹 시리즈였다. 맷과 제이는 2007년 창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웹 시리즈 코미디 쇼 ‘너바나 더 밴드 더 쇼’를 제작했다. 당시에도 “리볼리에서 공연한다”는 목표 아래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헛웃음을 짓게 만드는 코미디를 선보였다. 그러다 이 작품이 TV 시리즈로 발전하면서 독특한 세계관을 공고히 했고, 극장판으로까지 확장됐다. 특히 영화는 과거 웹 시리즈 시절 촬영했던 영상을 활용해 다큐멘터리적 리얼리티를 살리기도 했다.
작품의 국내 수입사는 개그맨 문상훈이 이끄는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 팀. 이들의 첫 수입작이다. 빠더너스 팀은 지난 1년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아메리칸 필름마켓, 홍콩 필마트 등을 돌아다니다가 지난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이 영화를 수입했다고 한다. 문상훈은 “매주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찍어 올리는 일이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이라면, 영화를 선보이는 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나보다 더 멋지게 요리하는 맛집을 찾아 국내에 소개해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영화 자막 번역엔 가수 타블로와 딸 이하루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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