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2박3일 국빈방문-14일 회담 APEC 이후 7개월만… 북핵 등 논의 트럼프 “이란 종전안 완전 수용 불가 2주 더 공격 가능” 공습 재개 경고도
‘美대통령 경호물자’ 나르는 전략수송기 베이징 도착 13∼1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11일 미 공군의 대형 전략 수송기인 C-17 글로브마스터 III가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이 수송기는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릴 때 주요 경호 물자를 수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 무역 갈등, 대만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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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15일 중국 베이징을 국빈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3∼1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7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건 트럼프 1기 행정부 첫해였던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한 뒤, 다음 날 오전 중국 측 환영행사와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해 10월 말 합의한 관세와 희토류 통제 유예 등 이른바 ‘무역전쟁 휴전’ 연장 여부를 비롯해 이란 전쟁, 대만 문제, 중국의 핵 프로그램,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10일 사전 브리핑에서 “미중 무역위원회 및 투자위원회 설치, 항공우주, 에너지, 농업 분야 등과 관련된 추가 협정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경제·군사적으로 이란을 지원하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하고 압박할 것”이라고도 했다.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혼란과 변동이 교차하는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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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시사프로그램 ‘풀 메저(Full Measure)’ 인터뷰에서 “우리는 2주 더 이란에 들어가서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며 “나는 그들이 패배했다고 말했지만, (군사작전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시 한번 대(對)이란 공습을 재개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