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출처=미 중부 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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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 협조적이지 않은 독일에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운용 부대를 배치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고 주독 미군 또한 최소 5000명 감축할 계획을 밝혔다. 이로 인해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반의 대(對)러시아 억제력에 공백이 생기자 독일이 미국에 돈을 주고 토마호크 미사일 체계를 사려 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조만간 미국 워싱턴을 찾아 토마호크 미사일, 타이폰 지상 발사 체계를 함께 구매하려고 하고 있다. 독일은 미국 측에 이를 구매하려는 의사를 거듭 전달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유럽 주요국에는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지상 발사형 장거리 미사일 체계가 없다. 영국은 사거리 1600km의 ‘잠수함 발사형’ 토마호크 미사일만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도 자체 개발한 사거리 1000km의 순항 미사일을 잠수함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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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독일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구매하기 위해 상당한 추가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미국의 미사일 비축량 또한 빠듯한 데다 이미 토마호크 미사일을 주문한 일본, 네덜란드 등도 인도 지연에 직면한 상태다.
이에 독일은 프랑스, 폴란드, 영국, 이탈리아 등과 유럽의 자체 장거리 타격 체계 공동 개발 프로그램 ‘엘사(Elsa)’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능력을 서유럽이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