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장 모 씨(24)가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광주지방법원을 빠져 나오고 있다. 2026.5.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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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일면식도 없던 여고생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장모 씨(24)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결과,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는 냉담성, 공감 부족, 충동성, 자기중심성 등 반사회적 성향을 20개 항목으로 평가해 점수화하는 방식이다. 총점은 40점 만점이며 국내에서는 보통 25점 이상을 사이코패스 분류한다. 장 씨는 25점 미만을 기록했으나 경찰은 정확한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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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씨는 같은 날 오전 11시경 범행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자신의 원룸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미리 주문한 번개탄을 가지러 가던 길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어차피 죽을 생각이었고 누군가는 데리고 가려 했다”, “사는 게 재미없었다. 자살을 고민하다 범행을 결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씨의 증거 인멸 정황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성범죄 목적이 있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8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법률상 공개 요건인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 증거의 충분성, 국민의 알 권리 및 공공의 이익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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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