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현대로템, AI 유·무인복합 지휘통제체계 구축 추진… 美 안두릴 ‘래티스OS’ 도입

입력 | 2026-05-07 14:31:50

안두릴과 MUM-T 지휘통제체계 개발 협력 MOU
무인·지상무기체계에 AI 전투 운영체제 ‘래티스’ 적용
이동형 대드론 방어·요격 관제 시스템 도입 추진




안두릴 AI 기반 지휘통제체계 개념도. 안두릴 제공

현대로템이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MUM-T, Manned-Unmanned Teaming) 지휘통제체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미국 방산 테크 기업 안두릴(Anduril)과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안두릴은 AI 기반 전투 운용 소프트웨어를 핵심으로 하는 미국 방산 업체다. 다양한 종류의 무기(하드웨어)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투용 운영체제인 래티스OS(Lattice OS)가 핵심 소프트웨어다. 실전 배치된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튜브 발사형 드론 Altius(알티우스)와 요격 드론 Roadrunner(로드러너), 자율 감시 타워 Sentry Tower(센트리타워) 등이 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CEO가 AI 기반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MOU 체결식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과 브라이언 쉼프(Brian Schimpf)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로템과 안두릴은 MUM-T 통합 지휘통제체계 개발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 전장은 인간 지휘관과 AI가 팀을 이뤄 임무를 수행하는 MUM-T 작전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인다. 전투차량과 무인 로봇, 드론 등 각종 무기체계가 전장에서 동시에 운용될 수 있도록 인간과 AI를 연결하는 지휘통제 시스템 중요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안두릴 AI 기반 전투용 운영체제 래티스OS 개념도. 안두릴 제공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과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 플랫폼에 안두릴 AI 운영체계인 래티스를 적용해 지휘통제 능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안두릴 래티스OS는 AI가 무기체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표적을 실시간 추적하고 전장 상황을 자체 판단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미 육군과 무기체계에 래티스OS를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무인체계 외에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에도 래티스OS를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래티스OS가 AI 두뇌 역할을 맡아 유인 전투차량과 무인 로봇, 드론 간 군집제어와 자율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군집제어는 전장에서 다양한 무기체계가 하나의 집단처럼 움직일 수 있게 제어하는 기술을 말한다. 일상에서는 드론쇼 등을 통해 군집제어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로템 무인차량 4세대 HR-셰르파.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무인차량 HR-셰르파 플랫폼 개념도. 현대로템 제공

또한 안두를 드론 운용 체계를 활용해 이동형 대(對)드론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현대로템은 전했다. 안두릴 드론이 공중에서 적 드론을 감지하면 차륜형장갑차 등 기동무기체계가 작전 상황을 분석하고 지휘관 임무 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안두릴은 정찰용과 요격, 직충돌 등 다양한 드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MOU로 MUM-T 무기체계 기술 경쟁력과 전술 운용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실시간 위협 식별과 방공 설루션 등 기술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