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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發 ‘워플레이션’… 물가 21개월만에 최대 상승

입력 | 2026-05-07 04:30:00

4월 2.6% 올라… 기름값 22%↑
항공료 상승률 0.8→15.9% 껑충



6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5.06. 서울=뉴시스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석유와 나프타 관련 재료를 사용하는 공산품 물가도 전반적으로 올라갔다. 중동 전쟁으로 인해 물가가 오르는 ‘워플레이션(Warflation)’이 심화하고 있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랐다. 2024년 7월(2.6%)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중동 전쟁 초기인 3월 2.2%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달 상승 폭이 커졌다.

기름값(석유류 물가)이 전년 동월 대비 21.9% 오르며 물가 전체를 자극했다. 휘발유 가격은 21.1%, 경유는 30.8% 상승했다. 공업제품 물가도 3.8% 올라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제항공료가 유류 할증료 인상으로 상승률이 올해 3월 0.8%에서 약 20배인 15.9%로 올랐다.

채소류 물가는 기후 여건 개선 영향으로 12.6% 하락했지만, 축산물 가격은 5.5% 뛰었다. 이날 재정경제부는 중동 전쟁 영향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석유류 등 주요 품목 물가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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