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 ‘2026 글로벌 위협 보고서’ “취약점 드러나면 곧바로 공격개시”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사이버 공격이 자동화되며 전 세계에서 랜섬웨어 피해가 늘고 있다. 보안 취약점이 드러나면 곧바로 사이버 공격을 시작하는 ‘속도전’ 방식의 공격 행태가 일반화되면서 보안 업계에서는 기업들이 침투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는 보안 솔루션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글로벌 보안 기업 포티넷이 발간한 ‘2026 글로벌 위협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전년 대비 389% 증가한 7831건으로 집계됐다. 랜섬웨어는 공격자가 사용자 컴퓨터의 각종 데이터를 모두 암호화한 뒤 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방식의 사이버 공격이다. 같은 기간 보안 취약점 공격 시도 역시 25% 늘어난 1219억 건으로 집계됐다.
1년 새 보안 공격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AI의 고도화 및 AI 에이전트의 등장이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답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AI가 판단하고 결정해 실행까지 하는, 일종의 ‘AI 비서’다. 해킹 기술을 잘 알지 못해도 AI 에이전트들을 활용해 해킹 공격이 가능하고, 심지어 해킹 자동화까지 가능해지면서 사이버 공격 피해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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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