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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하정우-한동훈 거품… 내가 진짜 북구사람”

입력 | 2026-05-07 04:30:00

[부산 북갑 3파전 후보 인터뷰]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보수층 결집 상승흐름 타
정치공학적 단일화 안해
친윤 프레임 철지난 얘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확정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북구 주민 호소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가짜 북구 주민이다.”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6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진짜 북구 사람인 저는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하 전 수석을 겨냥해선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등으로 인한 착시효과가 있었는데  ‘악수 후 손 털기 논란’ 등으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고, 무소속 한 전 대표에 대해선 “셀카 찍는다고 표가 가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3자 구도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나.
“제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실하게 공천을 받으면서 보수층 결집이 드디어 시작됐다. 그동안 국민의힘 후보가 누군지 모르다가 제가 공식 인증을 받은 거 아니냐. 10일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나면 더 결집할 것이고, 국민의힘 후보로서의 경쟁력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하 전 수석이나 한 전 대표는 거품이 빠질 것이고, 내려갈 일만 남았다.”

―상대 후보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하 전 수석과 한 전 대표는 북구에 지금 난데없이 들이닥친 거 아니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무시당했다’ ‘북구를 졸로 보느냐’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쉽게 말해서 하 전 수석이나 한 전 대표는 선거용 북구 주민 아닌가. 처음에 청와대 출신이라고 하면 호기심을 갖기도 한다. 사진도 찍고 하지만 사진 찍었다고 그 사람한테 표가 가지는 않는다. 지역 주민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오른쪽)이 6일 지역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민식 캠프 제공


―본인의 강점은?
“북구를 발전시킬 진정성이나 책임감, 비전이 있는지가 제일 큰 기준 아니겠나. 저는 일곱 살부터 북구에서 살았고, 국회의원도 두 번이나 하면서 북구 주민들이 장관을 만들어줬다. 북구의 골목 골목마다 뭐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한마디로 진짜 북구 사람이다. 진정성과 책임감 등이 압도적 경쟁력이다.”

―2024년 총선 때 부산 북갑을 버리고 떠났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하려고 했던 점에 대해선 지역 주민들이 틀림없이 서운함을 많이 가지셨을 것이다. 백배 사죄하고 그간 ‘90도 폴더’ 인사를 드렸다. 주민들에게 ‘박민식이가 잘났든 못났든 간에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결국 못난 자식이 어려울 때 돌아올 수 있는 곳, 기댈 수 있는 곳이 고향 아니겠나. (주민들이)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실 때 마음이 참 짠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2024년 총선 때 지역구를 옮긴 것을 두고 ‘철새’라고 비난한다.
“제가 서울 영등포을에 나서려고 했던 거나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걸 도매금으로 ‘철새’라고 비하하는 건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 영등포을이나 강서을이나 다 어려운 지역이다. 당시 장관 출신들이 아무도 험지로 안 갈 때 저랑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만 나섰다. 영등포을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있었고, 강서을은 더 험지다. 그리고 강서을 출마는 한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일 때 결정한 건데 그걸 가지고 철새라고 하는 건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갑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05.06 부산=뉴시스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가능성이 제로’라고 선을 그었다.
“정치 공학적인 셈법은 주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정정당당하게 북구 주민의 선택과 심판을 받을 생각을 하고 선거를 나와야 한다. 양자 구도든 3자 구도든 필승을 확신한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이 한 전 대표를 지원하고 있다.
“기본의 문제다. 무소속 후보를 당선시키고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려는 거 아닌가. 헛웃음만 나온다. 국민의힘 간판으로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데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는 자명하다. 그래도 이제 (보수 표심) 결집이 시작됐기 때문에 원팀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친윤(친윤석열) 후보라는 비판이 있다.
“정치 프레임으로 철 지난 이야기하는 분들의 저의가 의심스럽다. 북갑 발전 생각에 밤을 새워도 모자랄 시간이다. 택도 없는 음해다.”

―최우선 지역 현안은?
“북구를 단절시키는 경부선 구포~가야 구간 지하화 사업이 국책 과제로 선정돼야 한다. 경부선 노선이 가로지르면서 북구를 양쪽으로 가르고 있어 지역 발전에 큰 장애물인 상태다.”

―원내에 복귀하게 된다면 의정 활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이재명 정권이 거의 1인 독재 아니냐. 이런 독주를 막기 위해서 쌓아온 경험과 의지를 발휘해서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기여할 생각이다. 저는 정권의 힘도 없고, 누구 팬덤의 서포트도 없다. 오로지 북구 주민들이 저의 언덕이고, 북구의 힘으로 승리할 것이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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