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후난성 류양의 폭죽 공장 폭발 사고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다쳤다. 폭발 다음날인 5일 사고가 발생한 폭죽 공장 일대를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창사=신화/뉴시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5일부터 후난성 소재의 폭죽 기업들이 생산을 중단하고 정비에 들어갔다. 기업들은 당분간 회사 경영과 품질 관리 등과 관련해 문제점이 없는지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후난성 정부 측은 “안전과 관련된 위험 요소들을 점검하고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오후 후난성 류양의 ‘화성폭죽제조회사’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 당했다. 관영 중국중앙(C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폭발이 발생한 공장 부지는 새까맣게 그을린 폐허로 변했고, 폭발 지점에서 300~400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건물 지붕의 기와가 날아들었다. 또 폭발의 충격으로 반경 500미터 이내 주택의 창문과 문이 산산조각 났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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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양은 중국에서 불꽃놀이 산업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중국 당나라 시대인 618~907년 당시 류양에 살았던 승려 리톈이 세계 최초로 불꽃놀이용 폭죽을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꽃놀이의 고향’으로 통한다. 이곳에는 431개의 폭죽 생산 업체와 1000개 이상의 관련 회사들이 몰려있으며, 연간 생산액이 500억 위안(약 11조 원)으로 돌파했다고 홍콩 밍보가 전했다.
중국에서는 폭죽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해왔다. 이에 당국은 춘절 등 연휴 기간 동안 대도시에서 폭죽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4일 전인 이달 1일에도 ‘불꽃놀이 및 폭죽의 안전 및 품질에 관한 국가 표준’이 발효됐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