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기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현지 운행 개시 수도 타슈켄트-실크로드 도시 히바 등 1020km 운행 사막 맞춤 방진·광궤 등 맞춤 사양 설계 적용 국내 600여 협력사 참여… 수출 통한 동반 성장 현대로템 30년 숙원사업 첫 결실… 추가 수출 기대↑
현대로템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조감도.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5일(현지시간)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신규 고속철도차량이 본격적으로 영업 운행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고속철도차량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와 서부 지역 실크로드 대표도시인 히바를 가로지르는 현지 최장 철도 노선에 투입됐다. 노선 길이는 약 1020km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6월 현대로템이 우즈베키스탄 철도청(UTY, Uzbekistan Temir Yo’llari)과 체결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수주계약에 따른 결과다. 현대로템 30년 숙원사업이었던 고속철 해외 수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총 수주 규모는 약 270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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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당시 최고 시속 250km급 동력분산식 고속철도차량 총 6편성(편성당 7량 구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노선 길이는 총 1216km에서 1020km 수준으로 짧아졌다. 현대로템 측은 현지 환경과 시행기관 요청에 맞춰 실제 운행 거리가 1020km로 확정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실물.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이번 고속차량 개통이 현지 교통 인프라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슈켄트에서 히바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절반 수준인 7시간 안팎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히바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실크로드 중심지로 최근 현지 해외 관광객 주요 거점 도시로 알려졌다.
현대로템 고속철도 수출은 20년 넘게 민관이 합심해 연구개발(R&D)과 안정화를 추진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우즈베키스탄 프로젝트에 국내 600여개 부품 협력사들이 참여했다. 수출에 따른 동반 성장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고속차량 사업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내 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유지보수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산 고속차량 수출 거점을 늘려 K-철도 동반 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