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 35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고곡리의 한 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초등학생 3명이 발견한 구소련제 76㎜ 고폭탄. 인스타그램 @lovely_choh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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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위군의 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어린이들이 구소련제 76mm 고폭탄을 발견해 당국이 수거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경 군위군 효령면 고곡리 사창천 마사교 하류 약 50m 지점에서 폭탄 형태의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확인한 결과, 이는 6·25전쟁 시기 사용된 구소련제 76mm 폭탄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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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mm 폭탄은 구소련군이 전시에 사용한 평사포의 일종으로, 북한군의 주력 견인포였다. 전쟁 초기 국군 보병 부대에 큰 위협이 됐으며 높은 화력으로 대전차용으로도 쓰였다.
군위군 일대를 비롯한 경상도 일부 지역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요충지였다.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한 치열한 전투에 이곳에서는 최근까지도 포탄이 발견된 바 있다.
앞서 3월 말경에는 창원 한 공사 현장에서 6·25전쟁 시기 사용된 4.2인치 백린연막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