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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라이트’ 켜지면 버스 자리 양보해요

입력 | 2026-05-06 04:30:00

전국 최초로 부산 버스 시범 운영
임신부가 앱 사용 땐 불빛-음성



버스 내부 임신부석 주변의 핑크라이트가 켜진 모습.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제공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교통약자인 임신부의 시내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핑크라이트’를 시범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핑크라이트는 임신부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작동하면 분홍색 불빛이 켜져 주변 승객에게 배려를 유도하는 장치다. “가까운 임신부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세요”라는 소리도 나온다. 임신부가 직접 양보를 요청하지 않아도 돼 부담을 덜 수 있다. 2016년 부산도시철도에 처음 도입됐으며 교통 약자 배려 문화를 확산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버스조합은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에 이 서비스를 적용한다. 우선 8개월간 59번(금곡동∼충무동), 40번(청강리공영차고지∼구덕운동장), 171번(강서차고지∼부산역) 노선을 다니는 버스에 1대씩 설치한다. 해당 노선은 지역 분만의료기관 23곳 가운데 5곳 이상을 경유하는 구간으로 임신부 이용 수요를 고려해 선정됐다.

성현도 부산버스조합 이사장은 “임신부는 보호가 필요한 교통약자로 이동권 보장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시범 운영 기간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와 개선 사항을 수렴한 뒤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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