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왼쪽),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결로 확정됐다. 뉴스1·뉴시스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전 장관이 이영풍 전 KBS 기자와의 경선에서 승리해 부산 북갑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부산 북갑은 낙동강 벨트의 심장부”라며 “북갑의 승리는 보수 부활의 시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14곳 중 충남 공주-부여-청양,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을 제외한 12곳의 공천을 완료했다.
정치권에선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가 부산 북갑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1~3일 부산 북갑 유권자 503명을 조사한 결과 하 전 비서관 38%, 박 전 의원 26%, 한 전 대표 21%를 각각 기록했다(전화면접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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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선 부산 북갑 선거를 두고 2024년 총선의 ‘동탄 모델’이 거론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당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민주당 공영운 후보,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의 3파전에서 42.41%를 득표해 당선됐다. 한 전 대표 측은 이 대표처럼 자신들 쪽으로 보수 표심이 결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보수층 표심이 제1야당 후보인 박 전 장관에게 쏠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수 분열 속에 민주당이 승리한 2020년 총선의 ‘당진 모델’도 거론된다. 당시 충남 당진에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동완 후보와 무소속 정용선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당선됐다. 김 후보(30.25%)와 정 후보(18.96%)의 득표율을 합하면 49.21%로 어 의원의 득표율(47.66%)보다 높았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