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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울산서 범여권 단일화 추진… 지역 주고받기는 없을 것”

입력 | 2026-05-05 01:40:00

영남권 보수결집 움직임에 대응
구청장-시의원도 진보당과 협상
평택을 단일화와 연계엔 선그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D-30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04.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핵심 승부처인 울산에서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정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장 후보로 범여권 3명, 보수 야권 2명이 출마한 가운데 범여권이 먼저 단일화에 나서 영남권 보수 결집 움직임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울산의 경우 시장과 5개 구청장, 광역의원까지 지역에서의 단일화 요구가 꽤 있다”며 “국민의힘 후보를 꺾기 위해 단 한 표라도 얻는 구조가 필요하다면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에 우리 당도 공감하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범여권 정당의 단일화 요구에 소극적이었던 민주당이 울산에 한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울산시장에는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 조국혁신당 황명필 후보 등 범여권 3명과,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후보 등 보수 야권 2명이 경쟁 중이다. 범여권은 단일 후보를 내면 현직 시장인 김두겸 후보와 전직 시장인 박 후보가 단일화하더라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울산 지역 구청장 5곳과 울산시의원 지역구 19곳을 두고는 민주당과 진보당의 단일화 협상이 진행 중이다. 특히 울산 동구와 북구의 구청장과 시의원 자리를 내달라는 진보당의 요구를 민주당이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은 HD현대중공업 본사가 위치한 울산 동구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있는 북구에서 적지 않은 노동자 지지세를 얻고 있다.

다만 조 사무총장은 “중앙당 차원에서 지역을 주고받는 단일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범여권의 울산 단일화 추진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출마한 경기 평택을 단일화와는 연계되지 않는다고 못 박은 것. 호남에서 기초단체장 후보 22명을 공천하며 정면 승부를 예고한 조국혁신당 역시 수도권 영남 강원 등에서의 기초단체장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조 대표가 출마한 평택을 단일화와는 연결 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6일까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인 광주 광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을, 충남 공주-부여-청양, 대구 달성 등 5곳에 대한 공천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제-부안을에는 정청래 대표가 도입한 첫 평당원 최고위원인 박지원 최고위원 공천이 거론된다. 공주-부여-청양 후보로 거론됐던 박정현 전 부여군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관할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12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을 충족해야 한다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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