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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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해 승객 3명이 숨졌다.
4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와 AP통신에 따르면, 카보베르데 공화국의 프라이아항 인근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다.
첫 사망자는 고령의 남성으로, 그의 배우자도 감염돼 남아프리카공화국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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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중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로, 선상에 남은 승무원 2명도 위급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은 네덜란드 블리싱엔에 본사를 둔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스’의 쇄빙선으로, 승객 170명과 승무원 57명 등 총 241명이 탑승하고 있다.
● 설치류 통해 감염…증상은 독감과 비슷
한타바이러스는 에이즈(AIDS), 말라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전염성 질환으로 알려진 유행성 출혈열의 병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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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시 증상은 발열, 근육통, 기침 등 독감과 비슷하다. 심할 경우 심부전(심장 이상으로 혈액 공급을 못하는 질환)이나 폐부전(폐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체액이 축적돼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악화할 수 있다.
현재 WHO는 바이러스 확산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감염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