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산업 내 ‘슈가 대디’가 있다고 폭로한 걸그룹 아리아즈 출신 효경. 유튜브 채널 ‘HYOKEY’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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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리아즈 출신 효경이 K팝 산업 내 ‘슈가 대디’가 있다고 폭로했다. 슈가 대디는 만남의 대가로 젊은 상대에게 재정적 지원 등을 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다만 효경은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은 아니라며, 전 소속사와도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효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HYOKEY’에 슈가 대디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오랜 고민이 있었지만,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개한다”고 운을 뗐다.
효경은 “아이돌로 활동하던 시절 꽤 충격적인 상황들을 직접 봤다”며 “한 소규모 기획사에 속한 걸그룹의 멤버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기획사 CEO(최고경영자)와 교제 중이었는데, 실력이 뛰어나지 않았지만 항상 가장 많은 파트를 맡고 센터에 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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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효경은 “이런 일은 아이돌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생이나 신인 배우들에게도 비슷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 중 한 명은 연습생 명단에서 탈락해 상심해 있었는데 며칠 뒤 그 회사의 높은 분이 만나자고 연락해 왔다”며 “그 사람은 술을 주문한 뒤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했고, 친구는 부모님께 전화해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후 친구는 아이돌이 되는 것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효경은 아이돌 그룹 해체 이후 연기에 도전했을 당시 자신이 겪은 일도 언급했다. 그는 “신인이었는데도 영화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대본에는 등에 문신을 한 채 샤워하는 노출 장면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 걸 하려고 연기를 배운 건 아니었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명 아이돌이나 연습생에게 수입이 없다는 점을 노려 이런 부당한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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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이 확산하며 효경의 전 소속사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의혹이 일자 효경은 이달 1일 새 영상을 올리고 “내가 언급한 슈가 대디는 (영상 중) 짧은 부분이었다. 전 소속사와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 소속사 대표는 그런 일을 벌이지 않았다”며 “얼마 전 그와 통화해서 내가 올린 영상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
1999년생인 효경은 2018년 종영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서 최종 8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9년 10월 스타제국 산하 레이블인 라이징스타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6인조 걸그룹 아리아즈로 데뷔했으나 2022년 4월 팀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