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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친윤 공천’ 논란에…박덕흠 “국민 생각에 역행 안할 것”

입력 | 2026-05-03 13:10:00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2026.4.26/뉴스1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최근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에서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두고 “국민과 당원들의 생각에 역행하는 행위는 지도부가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천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함께 공동의 목표를 위해 싸워야 하는 지금, 내부에서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정과 상식을 갖고 있다”며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누가 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를 거둘 것인지, 뿐만 아니라 6·3 선거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까지 고려하여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 생각이 다를지라도 조금 시간을 갖고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보듬으면서 해결하는 것이 정당 정치 아니겠나?”라며 “그런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두고 이야기하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이어 “혹시라도 공천 결과가 국민과 우리 당의 기대와 다르게 나온다면, 그때 이야기를 하라”며 “미리 예단하여 왈가왈부하니 억장이 무너진다. 그러면 결국 당과 국민만 혼란에 빠지게 되고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지금은 후보 개개인의 계산과 감정은 잠시 내려놓고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면서 “6월 3일 함께 웃을 수 있을 때까지 자중지란을 경계하고 우리 모두 단일대오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1일 정 전 실장에 대한 윤리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해당 지역 공천을 보류하기로 했다. 윤리위 일정이 순연되면서 공천 여부 결정도 미뤄진 상태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이던 정 전 실장의 출마로 지방선거가 ‘윤 어게인’ 구도로 흐를 수 있다는 당내 우려와 반발이 이어졌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공천 과정을 지켜보며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결정이 내려질 경우 당을 떠날 수도 있다”고 탈당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조은희 의원도 “윤어게인 공천은 재고해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통합형 공천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날 부산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조경태 의원의 발언을 둘러싸고 일부 참석자들의 항의가 이어지며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조 의원이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라고 발언하자 일부 참석자들이 고성을 지르며 “장동혁”을 연호하는 등 반발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전날 정 전 실장의 복당 문제를 심사하려 했다가 회의를 취소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전날 윤리위 취소 사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제 특별한 사유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며 “통상적으로 일정 취소될 수 있고 다시 잡힐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다”고 답했다.

그는 “윤리위에서 결정이 돼야 (정 전 실장이) 후보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윤리위에서 판단하는 것”이라며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많았는데, 오늘 박 위원장께서 발언을 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을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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