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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가장 많이 사는 아파트, 2위 나인원 한남…1위는?

입력 | 2026-04-30 14:29:00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상관 없는 AI 생성 이미지. 제미나이 생성

국내 500대 기업을 이끄는 대표이사들의 주소지를 조사한 결과, 67%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이들 중 과반은 서울 강남 3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9일 기업 데이터 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법인등기부등본에 기재된 대표이사 640명의 주소지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 427명 중 과반이 넘는 216명이 강남(107명)·서초(73명)·송파(36명)에 자택을 두고 있어 대한민국 비즈니스 수장들의 강남권 집중 현상을 재확인했다. 용산구도 56명으로 많았으며, 비 서울 지역 중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49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대표이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공동주택 단지는 강남구 개포동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다. 이곳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남정운 한화솔루션 대표, 최수연 네이버 사장, 김대일 코리아세븐 대표, 김민태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장용호 SK 사장,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김병규 넷마블 대표 등 총 11명이 거주 중이다. 해당 단지 펜트하우스인 전용 179.79㎡ 평형은 KB부동산 실거래가 기준 지난해 7월 78억 6500만 원에 매매된 바 있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에는 8명의 대표이사가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박주환 TKG태광 회장,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 김창수 F&F 회장, 현지호 화승코퍼레이션 부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 반홀 코닝정밀소재 대표, 조정호 대창 사장 등이 이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곳의 최대 평형인 전용 273.94㎡는 지난해 2월 실거래가 250억 원을 기록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역시 7명의 대표이사가 선택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창황 효성티앤씨 부사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구찬우 대방건설 사장, 정현 가온전선 부사장,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부회장 등이 이곳의 이웃사촌이다.

또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구동휘 LS MnM 사장,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 이우성 SGC에너지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등 5명이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이 상위권 단지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곳에는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심상필 세메스 대표, 최경 코스맥스 부회장, 원유현 대동 부회장 등 4명의 대표이사가 살고 있다.

한편 주택 대신 호텔을 거주지로 삼은 사례도 눈에 띈다.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 현대자동차 사장은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을 거처로 활용하고 있으며, 유지 야마사키 노무라금융투자 대표는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저우유 오비맥주 대표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을 각각 거주지로 등록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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