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스뱅크
30일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의 금리를 12개월 만기 기준 연 2.8%(세전)에서 연 3.0%로 0.2%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연 3.1%),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연 3.1%)에 이어 토스뱅크도 3%대를 돌파하며 인상 행렬에 합류한 것이다.
앞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해 연 2%대 후반이던 금리를 올해 2월 들어 연 3%로 끌어올린 뒤 최근 연 3.1%까지 올렸다. 30일 기준 저축은행업권 정기예금 평균금리(3.24%)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기본금리만 보면 저축은행 중 규모가 가장 큰 SBI저축은행의 금리(3.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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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들은 대면 창구가 없어 시중은행들보다 영업하기 불리한 측면이 있어 시중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사이에 경쟁적으로 예·적금 상품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은행이 연 2%대 금리를 제공하는 와중에 인터넷전문은행의 연 3% 금리는 큰 혜택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24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연 10% 금리를 주는 ‘환영해요 적금’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앞으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른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대출 규모 증가율보다 예금 규모 증가율이 더 높아 예대율이 줄고 있다”며 “여유자금이 생긴 상황이라 지금보다 금리를 더 올릴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