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총격 사건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트럼프 미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AP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 연방법원은 이날 앨런에 대한 기소인부 절차를 진행했다. 법정에서 매슈 샤바우 판사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 암살미수, 중범죄 의도 무기운반, 폭력 범죄 중 총기 사용 등 3개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조슬린 발렌타인 검사는 앨런이 사건 당시 산탄총과 권총, 칼 3자루로 중무장한 상태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푸른색 죄수복을 입고 법정에 나선 앨런은 차분한 태도로 판사의 질문에 답했으며, 자신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그는 25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WHCA 연례 만찬 행사에 총기를 들고 난입하려다 보안요원과의 총격전 끝에 제압됐다. 이때 보안요원 한 명이 총에 맞았으나, 방탄복 덕에 큰 부상을 입진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앨런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으로, 기차를 타고 캘리포니아에서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까지 이동했다. 대통령 만찬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 힐튼호텔에 묵었다. 사건 당일 총성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각료들이 긴급 대피하며 소동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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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총격 사건이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작극이라는 음모론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용의자 배후에 이스라엘 등 특정 국가가 있다는 근거 없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사건 현장을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가짜 이미지들도 퍼지고 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