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등 수업의 일부” 체험학습 위축 지적 “책임 안 지려 학생에 좋은 기회 빼앗으면 안돼”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4.2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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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수업의 일부 아닌가”라며 최근 학교 현장에서 외부 활동과 체험 학습이 위축되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구더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 장독을 없애면 안 된다”라며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향해 “단체 활동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있고 현장 체험도 큰 학습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주로 혹시 안전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위험 또는 관리 책임을 부과당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 때문에 이러는 경향이 있다”라며 “구더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 장독을 없애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학교 현장 안팎에서 학생들의 안전 사고 우려, 학부모 민원 등 때문에 외부 소풍이나 현장학습이 점점 사라진다는 보도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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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렇게 대응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빼앗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교사의 인권과 교육활동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권과 학생 인권은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 정부는 실질적 조건 보호 강화 방안과 함께 교육 현장에 안정을 위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교육, 공교육 정상화는 학생은 물론 교육의 또 하나의 주체인 교사의 인권과 권위도 보호되는 데에서 출발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과중한 행정업무를 줄이고 수업과 학생의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