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출시가 임박한 ‘X 머니’는 개인 간 무료 송금, 사용자의 X 계정 ID가 새겨진 신용 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머스크 CEO가 창업한 AI 스타트업 xAI의 AI를 활용해 지출 추적 및 과거 거래 내역 정리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가 궁극적으로 그리는 X의 형태는 SNS, 메신저, 쇼핑, 결제 기능이 모두 통합된 ‘슈퍼 앱’이다. 이 같은 전략은 중국 텐센트의 ‘위챗’과 유사하다. 위챗 역시 SNS와 메신저로 시작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결제 시스템 ‘위챗페이’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위챗페이는 중국의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공편 예약, 차량 호출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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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X 머니의 성공을 점치는 측에서는 X나 X챗을 통해 지인에게 돈을 송금하기가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지고, 머스크 CEO가 공언한 6%대의 예금 금리 역시 시중 은행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초기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반면 금융 서비스 특성상 해결해야 할 규제들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에서 결제 플랫폼을 운영하려면 50개 주에서 모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달 내 출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X 웹사이트에 따르면 X 머니는 현재 44개 주에서 허가를 받은 상황이지만 가장 중요한 뉴욕주에서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