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구직자 80% “작년보다 취업 어렵다” 67% “취업 전까지 허용 가능한 공백기 1년 이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Z세대 구직자 80% “작년보다 취업 힘들다”
24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3026명에게 ‘취업 체감 난이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작년보다 취업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 76% 보다 4%p 상승한 것으로 구직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장벽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젊은 구직자들이 느끼는 장벽은 정부 공식 통계와도 결을 같이 한다. 지난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20만 명 이상 늘었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7000명 줄며 4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경력직 선호, 수시채용 증가 현상도 반영된 결과”다.
● “경쟁·공포 심해”… 졸업 전부터 취업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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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시작 시점은 3학년(30%)이 가장 많았고, 4학년(22%)과 2학년(17%)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학 입학 전(8%)과 입학 직후인 1학년(7%) 때부터 취업을 준비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취업 준비 시점이 빨라진 가장 큰 이유는 ‘스펙 경쟁의 심화’(33%)였다. 이어 ‘신입 취업에도 실무 경험 필요’(29%), ‘졸업 후 공백기에 대한 공포’(24%) 답변이 많았다. 그 외 ‘중고신입 등 경력직 선호’(7%) 등 의견도 있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직무 경험이나 자격증을 갖춰야 한다는 불안감이 구직자들을 조기에 시장으로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 취업 못하는 공백기, 1년이 마지노선?
재학 중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항목으로는 학점 관리(37%)는 물론 대외활동(23%)이나 아르바이트 및 인턴(15%), 어학 성적(12%), 직무 탐색(11%) 경험을 쌓는 경우도 많았다. 이는 학점을 기반으로 대외활동·인턴 등 실무 경험을 병행하는 방식이 많아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졸업 후 ‘칼취업’하지 못하고 맞이할 공백기에 대한 거부감도 확인됐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취업 전까지 허용 가능한 공백기로 1년 이내(67%)를 선택했다. 이어 2년(23%), 3년(7%), 4년 이상(3%) 순이었다. 공백기가 길어질수록 채용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공포가 심리적 마지노선을 ‘1년’으로 설정하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취업난의 원인을 외부적인 요인에서 찾고 있다.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AI 확산과 채용 효율화로 신입 채용이 줄면서 칼취업이 어려워졌다”며 “실무 경험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 공백기 부담이 커지며, 저학년부터 취업 준비를 병행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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