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핵심기지 사우디에 실전 배치 트럼프, 지난달 젤렌스키 제안 거절
이란의 샤헤드 드론 공격을 받아 손상을 입은 미군의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모습. 사진 출처 X
인공지능(AI), 음향감지기 등을 결합한 이 방공망은 적국 드론의 위치 및 경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저비용 요격 수단으로 대응한다. 군사력과 국력의 열세에도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부터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방어해 온 우크라이나의 실전 경험과 노하우도 반영됐다. 우크라이나는 휴대전화 기지국이나 건물 옥상 등에 설치한 1만여 개의 음향감지기로 러시아 드론의 위치를 파악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12.29 팜비치=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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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2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함정들은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2척의 선박을 나포했다. 앞서 13일부터 시작된 미국의 해협 역(逆)봉쇄에도 이란 해군의 전력이 아직 건재하단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2일 혁명수비대 군인들이 복면을 한 채 나포를 위해 선박에 오르는 영상도 공개하는 등 계속해서 강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여전히 이란의 군사력이 강한 이유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대부분 이란 정규군을 상대로 이뤄졌다는 점이 꼽힌다. 소형 고속정 등 혁명수비대가 보유한 비(非)대칭 전력은 상당 부분 그 공격을 피했다는 것이다. 최근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도 “이란이 수천 기의 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보유했다”고 경고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