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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서비스 없는데 리뷰 쏟아져”…중국, K-콘텐츠 훔쳐보기 언제까지

입력 | 2026-04-23 15:54:17

MBC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사진=뉴스1 


최근 중국에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불법 시청한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이 드라마를 공식적으로 볼수 없음에도 리뷰가 쏟아지고 있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또다시 불법 시청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이미 ‘21세기 대군부인’ 리뷰 페이지가 개설됐다”며 “23일 기준 약 1만 명이 별점 평가에 참여했고, 4000여 건의 리뷰가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중국에서는 디즈니+가 공식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 만큼, 해당 드라마를 불법 시청한 뒤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21세기 대군부인’을 검색하면 무료 시청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중국 내 불법 시청이 사실상 일상처럼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자국민의 불법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에서 그동안 ‘더 글로리’,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콘텐츠들을 불법 다운로드 및 불법 시청된 사례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평민 출신 재벌 성희주(아이유)와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왕자 이안대군(변우석)의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에 따르면 이 작품은 공개 5일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시리즈에 올랐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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