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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이 입은 金여사에 “베트남 소녀 같다”…영부인들 화기애애

입력 | 2026-04-23 14:55:00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에서 열린 배우자간 친교행사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가 선물한 인형을 들고 있다. 김 여사가 입고 있는 옷은 응오 프엉 리 여사가 선물한 베트남 전통복장 아오자이다. 2026.4.23/뉴스1

김혜경 여사와 응오프엉리 여사가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에서 한복과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매개로 배우자 간 친교 외교를 이어갔다.

김 여사는 이날 민족학 박물관에 전날 응오프엉리 여사에게 아오자이를 입고 도착했다. 제2부속실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응오 프엉 리 여사님, 귀한 선물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선물을 마주하며 그 기쁨을 오래 간직하고자 사진으로 담아보았다”며 “고운 분홍빛 아오자이에서 베트남 고유의 아름다움이 물씬 느껴진다”고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에서 열린 배우자간 친교행사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김 여사가 입고 있는 옷은 응오 프엉 리 여사가 선물한 베트남 전통복장 아오자이다. 2026.4.23/뉴스1

응오프엉리 여사는 김 여사를 보자마자 “너무 예쁘다. 베트남 소녀 같으시다”고 인사했다. 김 여사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응오프엉리 여사가 아오자이를 또 칭찬하자 “제가 아오자이를 입은 것보다 그때 한국에 오셨을 때 한복 입으신 게 더 아름다운 것 같다”고 답변했다.

양국 여사는 박물관에서 자국 문화를 각자 설명하면서 친교를 다졌다. 김 여사는 베트남 이불과 베개를 보고 “한국과 비슷하다. 모양이 너무 똑같다”고 반가워했다. 한복 전시를 보고는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갓을 보고는 “케더헌에서 사자보이즈가 쓰고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동하는 도중 외국인 관광객이 여사들을 보고 인사하자 김 여사는 “나는 한국에서 왔다”고 영어로 인사한 뒤 “처음으로 아오자이를 입어봤다. 예쁜가요”라고 말하며 포즈를 취했다. 그러자 관광객들은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김 여사는 다시 이동하면서 “이야기 안 했으면 한국 사람인거 몰랐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에서 열린 배우자간 친교행사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 여사가 입고 있는 옷은 응오 프엉 리 여사가 선물한 베트남 전통복장 아오자이다. 2026.4.23/뉴스1

이날 김 여사와 응오프엉리 여사는 야외 수상 인형극을 마지막으로 관람하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인형극 도중 베트남 무용수가 각각 베트남 전통 의상과 한복을 입고 나와 춤을 추자 여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두 여사는 차량 앞에서 헤어지기 아쉬운 듯 대화를 이어갔다. 김 여사는 “여사님이 한복 입으시고 제가 아오자이 처음 입은 이런 마음과 노력으로 두 나라 국민들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응오프엉리 여사가 “헤어지기 아쉽다”고 하자 김 여사는 “저도요. 내일 또 뵙자”고 말했다. 여사들은 서로 2번 포옹한 뒤에 마지막으로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하노이=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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