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이하 SBA)이 ‘2026 초격차 개방형 혁신 킥오프데이(이하 킥오프데이)’를 열고 30여 개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딥테크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본격 가동했다. SBA는 올해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하 DIPS)의 개방형 혁신 주관기관을 맡아 킥오프데이를 시작으로 협업 매칭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SBA가 2026 초격차 개방형 혁신 킥오프데이를 개최했다 / 출처=IT동아
킥오프데이는 4월 21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랑데부홀에서 열렸다. 창업진흥원, SBA, 초격차 주관기관, 대·중견기업, 유관기관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진 2024~2026년도 초격차 스타트업 약 100개사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했다.
참석한 수요기업 가운데 오라클, 아우모비오코리아, HD현대삼호, 호반그룹, 현대자동차, 한국수자원공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중소기업은행 등은 스타트업 협업 수요를 5분씩 발표하는 릴레이 리버스피칭을 진행했다. 각 수요기업은 성공적인 PoC(기술실증)를 위한 협업 과제와 기대 성과를 직접 설명하며 스타트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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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SBA 책임이 2026년 초격차 개방형 혁신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 출처=IT동아
릴레이 리버스피칭에 이어 최재혁 SBA 책임이 ‘SBA 투자 액셀러레이팅 사업 소개와 2026년 개방형 혁신 및 투자 IR 행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권오숭 킬사코리아 법인장은 2025년 아세안 밋업 주요 사례를 공유하고, 2026년 아세안 밋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AI 전 분야 포괄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가동
이날 SBA는 올해 운영할 7가지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의 세부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핵심은 AI 분야를 중심으로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PoC를 수행해 그 결과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있다. 각 프로그램마다 기업당 최대 1억 원의 PoC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현진 한국오라클 상무가 릴레이 리버스피칭을 하는 모습 / 출처=IT동아
SBA에 따르면 ▲모두의 챌린지 AX ▲도메인 AX ▲이노웨이브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우선 모두의 챌린지 AX는 LLM, 버티컬, 플랫폼, 뷰티 등 4개 AI 분야에 걸쳐 총 58개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LLM 분야에는 LG AI연구원, NC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KT, 오라클, SKT, 업스테이지 등 7개 수요기업이 참여한다. 버티컬 AI 분야에서는 LG전자와 퀄컴이 스마트 기기·로봇·AI 플랫폼 개발 협업에 나선다. 플랫폼 분야는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토스가, 뷰티 분야는 아모레퍼시픽·한국콜마·LG생활건강이 각각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LLM과 버티컬 분야는 모집을 마쳤고, 플랫폼과 뷰티 분야는 5월 모집할 예정이다.
4월 28일까지 모집하는 도메인 AX의 경우 제조, 콘텐츠, 금융 AI 분야에서 33개사를 지원한다. 제조 AI에는 현대자동차, HD현대삼호, KT, SK에코플랜트 등 로봇·자동차·선박·드론·팩토리 영역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콘텐츠 AI에는 갤럭시코퍼레이션·대교·CJ ENM 등이, 금융 AI에는 농협은행·중소기업은행·다날이 협업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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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투자 연계·글로벌 확장까지 전방위 지원
SBA는 프로그램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투자 연계와 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릴레이 리버스피칭에 나선 김재은 호반그룹 팀장이 스타트업의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다 / 출처=IT동아
‘스케일업 위드 SBA(with SBA)’에서는 SBA의 120개 협력 투자사들과 연계한 IR 기회를 제공한다. 7월에는 HD현대삼호, LG전자, 포스코, 오라클 등이 참여하는 ‘S-밋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스케일업 글로벌’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MWC 2026 바르셀로나’에 초격차 스타트업 7개사가 참가해 부스 밋업 209건, PoC 밋업 14건을 성사시켰다. MOU 4건, NDA 4건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도쿄(2026 글로벌 IR&PoC in 도쿄), 싱가포르(2026 글로벌 밋업 in 아세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오라클 AI월드) 등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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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225개사 포함 총 624개사 지원
주요 수요기업은 스타트업 협업 수요를 5분씩 발표하는 릴레이 리버스피칭을 진행했다 / 출처=IT동아
DIPS는 AI, 반도체, 모빌리티, 양자, 로보틱스, 생명신약, 헬스케어, 콘텐츠, 방산, 우주항공, 친환경, 에너지, 첨단제조 등 12대 신산업 분야의 창업 10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본 지원 기간은 3년으로 연간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이 제공되며, 성과 우수기업은 후속 지원을 통해 연간 5억 원씩 2년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225개사가 신규로 합류해 2024년부터 누적 총 624개사가 지원을 받게 된다.
DIPS는 국가 경제를 이끌 12대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우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SBA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스페이스살림 복합시설 내 서울창업센터 동작을 전담 거점으로 삼아 심사, 행사, 네트워킹 등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전반을 운영한다.
박경락 SBA 초격차기업육성팀 팀장은 “이번 행사는 수요기업과 협력 파트너가 참석해 기술 분야별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과 투자 및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SBA는 올해도 대내외 협력 파트너와 긴밀히 협업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