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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늑구’ 소동…산책 중 탈출한 늑대개 18시간 만에 잡혀

입력 | 2026-04-22 19:27:00

13일 대전 중구 구완동 운남로에서 한 시민에게 촬영된 늑대.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에서 늑대와 개의 교배종인 ‘늑대개’가 산책 중 탈출했다가 약 18시간 만에 붙잡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 5분경 사가현 하스이케초에서 늑대개 1마리가 도주했다. 견주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관계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이 늑대개는 약 18시간 뒤인 21일 오후 12시 50분경 같은 지역에서 포획됐다. 다행히 포획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늑대개는 몸길이 약 60cm, 체중 약 25kg의 암컷으로, 사가현 사가중부보건복지사무소가 위탁한 업체에 의해 붙잡혔다. 탈출은 산책 도중 목줄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직후 사가시 교육위원회는 21일 아침 인근 초·중학교에 학생 안전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늑대개는 지난 3월에도 자택에서 탈출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21일 견주에게 재발 방지 지도를 실시했다.

한편 사가현에서는 지난 3월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특정견’으로 분류된 기슈견이 탈출하는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당국은 “산책 시 목줄과 리드줄 상태를 매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 역시 관리 소홀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최근 대전 오월드를 탈출해 한국에서 큰 화제가 됐던 늑대 ‘늑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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