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만료 전날 “우리가 우위…그들은 선택 여지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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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간의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두고 “이란과 훌륭한 합의(great deal)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파키스탄 종전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CNBC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란)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해군과 공군을 무력화했고, 지도부도 제거했다”며 최근 군사 작전으로 이란의 전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부 제거는 한편으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지금의 지도부는 훨씬 더 합리적”이라며 “내가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정권 교체(regime change)가 이뤄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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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차 협상 역시 미국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가 실패할 경우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는 폭격(재개)을 예상하고 있다“며 ”왜냐하면 그것이 협상에 임하는 더 나은 태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다. 내 말은, 우리 군이 (이란을 공격하려) 안달이 나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쟁 수행 능력을 과시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 베트남 전쟁도 자신이 지휘했다면 더 성공적이었을 거라며 “내가 했다면 미국은 베트남에서 아주 빠르게 이겼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동 전쟁에서 중국이 이란을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자신이 가진 정보가 정확한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미군이) 어제 뭔가 좋지 않은 물건이 실린 배를 나포했는데, 아마 중국에서 보낸 선물일지도 모른다”며 “확실하지는 않지만 좀 놀랍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하지만 전쟁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