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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커피’ 대세로 떠오르나… 엔제리너스 “11주년 아메리치노 라인업 확장”

입력 | 2026-04-21 15:59:54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아메리치노’의 출시 11주년을 맞아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롯데GRS 제공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 거품을 더해 부드러운 목넘김을 내세운 이른바 ‘거품 커피’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빽다방, 컴포즈커피 등 저가 브랜드까지 관련 제품을 내놓는 추세다. 이에 엔제리너스도 자사 시그니처 제품인 ‘아메리치노’의 라인업을 강화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아메리치노 출시 11주년을 맞아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아메리치노의 11년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고객 트렌드에 맞춰 클래식 라인과 크러쉬 라인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2015년 첫선을 보인 아메리치노는 흑맥주를 연상시키는 비주얼과 미세하고 풍성한 에스프레소 폼의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출시와 동시에 브랜드 시그니처 제품이 됐다. 출시 3개월 만에 100만잔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24년 6월에는 여름철에 더욱 시원한 커피를 선호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 4.7도가량 시원한 아메리치노 크러쉬를 선보였다. 다만 크러쉬 라인을 살얼음이 강조돼 기존의 부드러운 촉감을 그리워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이에 엔제리너스는 클래식 라인 재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클래식 라인은 원조의 맛인 아메리치노와 아메리치노 라떼로 구성된다. 크러쉬 라인은 아메리치노 크러쉬와 아메리치노 밀키크러쉬 등 2종으로 출시됐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월 공기 주입 기술인 ‘에어레이팅’을 적용해 미세 거품을 낸 ‘에어로카노’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했다. 아이스 커피 선호도가 높은 국내 시장 특성을 반영해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에어로카노는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잔 판매를 달성하며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이 같은 흐름에 합류했다. 더본코리아의 커피 전문 브랜드 빽다방은 아메리카노에 미세한 커피 거품층을 더한 시즌 한정 메뉴 ‘에어폼 아메리카노’를 내놨다. 기본 메뉴에 꿀, 헤이즐넛 시럽, 흑당 시럽 등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컴포즈커피도 지난달 20일 미세한 공기층을 형성해 기존 아메리카노보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을 구현한 ‘에어리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포화 상태에 이른 커피 시장이 질적으로 향상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커피가 상향 평준화되며 원두의 품질이나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승부를 보기 어렵자 목넘김이나 질감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의 차별화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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