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가 육참총장 경질하자 밴스 측근 드리스콜 장관 반발 “내가 사랑하는 장군” 추켜세워 드리스콜 차기 국방장관 하마평에 헤그세스가 견제 나서 갈등 격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린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관련 공동기자회견에서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6.04.08 [워싱턴=AP/뉴시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 2일 조지 전 참모총장을 전화로 전격 해임했다. 별다른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채 조지 전 참모총장의 사퇴 및 즉시 전역을 요구했다고 한다. 당시 드리스콜 장관은 가족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조지 전 참모총장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인 2023년 8월 육군 참모총장직에 오른 4성 장군 출신이다. 관례적으로 육군 참모총장의 임기는 4년이어서 그가 내년 중반까지는 임기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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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 [AP/뉴시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드리스콜 장관이 차기 국방장관 후보 물망에 오른다는 세간의 하마평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 외교관이 아닌 드리스콜 장관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의 중재자로 투입하면서 헤그세스 장관의 견제 심리가 증폭됐다고 논평했다. 한 소식통은 “헤그세스는 드리스콜을 싫어하지만 밴스가 드리스콜을 지켜주고 있다”고 전했다.
드리스콜 장관은 밴스 부통령과 마찬가지로 이라크전 복무 경험이 있다. 두 사람은 로스쿨 재향군인 학생모임을 통해 가까워졌다. 육군장관은 육군을 담당하는 민간인 최고 책임자로 국방장관과 달리 미군의 군사 전략 및 작전 지휘에 참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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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