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리브의 가장 큰 꿈은 일론 머스크를 만나는 것이었다. 심지어 그에게 물어볼 질문 목록을 작성해두기까지 했다”면서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두 장의 메모지 사진을 공개했다.
소아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해왔던 리브는 지난 1월 1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머스크와 직접 통화할 기회가 있었지만 건강 탓에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로드중
또 평소 일본 문화에 호감을 표해온 머스크에게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일본 방문 경험과 가장 좋았던 장소, 유명 캐릭터 하츠네 미쿠를 아는지, 그리고 AI챗봇 그록의 동반자 기능 캐릭터 ‘애니’가 일본 만화 데스노트의 캐릭터 ‘미사’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등도 물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디자인한 시바견 캐릭터 ‘애스터로이드’를 스페이스X의 공식 마스코트로 지정해줄 수 있는지 요청했다.
벡의 글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날 머스크는 “곧 답변 드리겠다”는 답글을 남겼다. 그리고 19일 실제로 답변을 게시했다.
광고 로드중
그리고 리브의 마지막 소원인 ‘애스터로이드’ 마스코트 지정에 대해서는 “알았다”는 간결한 답변과 웃는 이모티콘을 남기며 리브에 대한 추모를 전했다.
머스크의 답변은 온라인에서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20일 현재까지 475만 회 이상 조회되고 4만5000회 가까운 좋아요를 받았다.
리브의 엄마인 레베카 페로토 역시 “무너진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특히 레베카는 머스크의 마지막 답변을 두고 “‘애스터로이드’를 스페이스X의 공식 마스코트로 지정해줌으로써 제 아름다운 딸 리브의 기억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방식으로 지켜줬다”고 인사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리브는 우주복을 입은 그 작은 강아지를 디자인하는 데 온 영혼을 쏟았고 당신처럼 별들을 꿈꾸었다”면서 “그 창작물이 스페이스X의 일부가 되어 영원히 별들 사이를 날아다닌다는 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치유”라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머스크의 응답이 화제가 되자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관련 밈코인이 큰 변동성을 보였다. 머스크의 답변 속 키워드에 반응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애스터로이드’의 이름을 딴 코인 가격과 거래량이 단시간에 널뛰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