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순익 기준 3조1000억원 달해 삼성전자 노조 “영업익 15% 명시를” 사측 ‘최대 14% 반영’에도 협상결렬
삼성 13개 계열사 연합 노조인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 소속 관계자들이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과급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19일 동아일보가 삼성전자 노조 측의 ‘집중교섭 의사록’을 분석한 결과 사 측은 DS부문에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한도인 연봉의 50%를 넘어서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메모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DS 부문에 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모두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교섭에 나선 사 측 위원은 이번 상한 폐지가 “일회성이 아니다”라며 향후에도 영업이익 10% 투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0% 상한이라는 기존 OPI 제도의 틀은 놔두더라도, 지속적인 보상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 2026년 업계 1위 달성 시 특별포상 등을 통해 3.5∼4%의 재원을 추가 투입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경쟁사 이상의 성과급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사 측은 1위 달성 시 총투입 재원을 영업이익의 13.5∼14% 수준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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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는 23일 경기 평택사업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다음 달 21일부터 18일 동안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 측은 파업 진행 시 사 측에 최소 20조∼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향후 재교섭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의 모습. 뉴스1
이에 현대차 사 측은 순이익 30% 지급은 합의된 기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노조가 매년 같은 요구를 해왔으나 실제로는 경영 상황을 고려해 기본급의 일정 비율과 일시금, 주식을 지급하는 형태로 협상을 타결해 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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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