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과반노조 출범… 23일 첫 집회 “이재용 회장 직접 협상하라” 요구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조합원들이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광고 로드중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노조는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최대 30조 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며 회사 측을 압박했다.
삼성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에 따라 최소 20조 원에서 최대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회사 측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 한 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300조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한 추정치다.
초기업노조는 또 이날 과반 노조로서 근로자대표 지위를 인정받았다고도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이날까지 7만5000여 명의 노조원을 모아 과반 기준선인 6만4000명을 넘어섰다. 초기업노조원의 약 80%가 반도체(DS) 부문 소속으로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메모리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광고 로드중
노조는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도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회장님에게 고한다”며 “진정한 노사 관계 정립을 위해 회장님이 직접 밖으로 나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