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 능선 넘은 시도지사 공천 국힘 박형준-유정복 등 전원 생존 당내 “참패 우려에 세대교체 실종” 與 현역 시도지사는 모두 고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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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공천이 8분 능선을 넘어 마무리에 접어든 가운데 여야의 공천 결과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역 광역단체장 전원이 생존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전원이 물갈이된 것이다. 민주당은 새 인물을 내세워 압승을 노리고, 국민의힘은 참패 우려에 휩싸여 세대교체 동력이 실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현재 국민의힘은 11명의 현역 광역단체장 중 9명이 공천장을 받았다. 유정복 인천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7명은 일찌감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각각 3선에 도전한다.
18일 확정되는 서울시장 후보는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과 경선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오 시장이 최종 후보가 되면 국민의힘 현역 광역단체장 후보는 10명으로 늘어난다.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법정 공방 끝에 후보 자격을 회복한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본경선을 기다리고 있다.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의 예비경선 승자가 김 지사와 맞붙어 27일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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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던 현역 단체장 5명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도전자로 나선 현역 의원들에게 각각 패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역 청년 21명에게 대리기사비 명목으로 91만 원을 주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히면서 경선 도중 제명됐다.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비명(비이재명)계, 비청(비정청래)계로 꼽히면서 강성 당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맞붙은 세종시장 결선에선 조 전 부시장이 16일 선출됐다. 문대림 위성곤 의원이 맞붙은 제주도지사 결선 결과가 18일 발표되면 민주당은 16개 시도지사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