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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이치씨 그룹, 지난해 매출 764억 원…2년 만에 230% 올라

입력 | 2026-04-17 09:00:00


 글로벌 호텔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유에이치씨 그룹(UHC·대표 박성재)이 지난해 매출 76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의 360억 원 대비 약 110% 성장한 수치로, 2023년의 230억 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3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유에이치씨는 적극적인 해외 지점 확장을 추진했다. ‘유에이치 스위트(UH SUITE)’는 일본 오사카에 2호점을 확보했으며, ‘유에이치 플랫(UH FLAT)’은 ‘호텔 앤 리조트(Hotels & Resorts)’ 브랜드를 신설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에 더해 중국 충칭에서도 첫 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어, 아시아 거점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자체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작년 2분기 출시한 브랜드 앱 ‘스테이션 바이 유에이치씨(STATION by UHC)’는 출시 1년 만에 다운로드 수 약 20만 건, 회원 수 약 4만 명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숙박 예약 플랫폼(OTA) 의존도를 낮추고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며 독자적인 자생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에이치씨는 지난 3월 모빌리티 플랫폼 ‘파파모빌리티’를 전격 인수하며 숙박과 이동을 연계한 여행 상품 다각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교통 약자의 이동권까지 고려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여행 서비스를 실현하며 브랜드의 사회적 가치와 이용 편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메디컬 서비스와 숙박을 결합한 통합 경험 전략 역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닥터쁘띠의원 강남점과 협업해 선보인 뷰티 클리닉 ‘UH CELL’은 현재 ‘유에이치 플랫 시그니처 강남’에서 1호점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상반기 내 ‘유에이치 플랫 더 서초 신관’에 2호점이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다.

 유에이치씨는 올해 매출 목표를 1,300억 원으로 설정했다. 1분기 중 종로와 서울시청 등 핵심 상권에 ‘유에이치 컨티넨탈(UH CONTINENTAL)’을 포함한 대규모 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어 매출 증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엔데믹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는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도 긍정적이다. 장기 투숙 및 단체 객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유에이치씨의 신규 지점들은 최대 6~8인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객실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해당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재 유에이치씨 대표는 “2017년 설립 이후 10년이 채 되지 않아 매출 1,000억 원을 바라볼 만큼 성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메디컬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간에 녹여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을 통해 내실 있는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유에이치씨의 핵심 경쟁력이다. 앞으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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