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정수장에 태양광발전소 설치 직접 생산-공급해 안정성-효율↑ 전체 전기 사용량 10% 대체 전망 탄소중립-전력 요금 절감 등 효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동구 용연정수장에 3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직접전력거래계약 방식으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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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자체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로 수돗물을 생산하는 탄소중립 모델을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동구 용연정수장에 3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직접전력거래계약(PPA) 방식으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직접전력거래계약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 소비자가 직접 계약을 맺고 일정 기간 전력을 거래하는 제도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상수도사업본부가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빛고을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현대건설과 함께 체결한 용연정수장 부지 활용 태양광 직접전력거래계약 발전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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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은 발전사업자로서 태양광발전소를 설치·유지·관리하고 전기를 생산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발전소 설치 부지를 제공하고 생산된 전력을 활용하며, 현대건설은 전력 거래를 담당한다.
빛고을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은 이를 위해 공사비 3억4000만 원을 투입해 용연정수장 내 유휴부지 1442m²에 3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최대 사업 기간은 30년이며, 10년 단위로 최대 두 차례까지 갱신할 수 있다.
기존 태양광 발전은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방식이지만, 직접전력거래계약을 활용하면 전력 사용자가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한전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고 전력을 직접 생산·공급해 계통 안정성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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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에는 시민 430명이 참여하고 있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협동조합이 직접전력거래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라며 “지역에서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함으로써 송배전망 부족과 선로 신설에 대한 반발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협약이 민관이 상생하는 에너지 자립 모델로서 전국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 갈등 여파로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이번 협약의 의미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일융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 참여형 햇빛발전소 사업과 연계해 민관 협력 기반의 재생에너지 확산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직접전력거래계약 방식의 수돗물 생산이 전력 요금 절감과 전력 계통 안정성 확보,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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