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 수석코치(54)
2012~2013시즌 우리은행에 부임한 위성우 감독은 직전 시즌까지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을 부임 첫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후 2017~2018시즌까지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루며 ‘우리은행 왕조’를 열었다. 위 감독이 이끈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까지 14시즌 연속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봄 농구’ 무대를 밟았다. 그동안 챔피언결정전에서 8회, 정규리그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위 감독을 14년간 보좌해온 전주원 수석코치가(54)가 새로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는다. 우리은행은 15일 “전주원 감독은 팀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선수단 장악력, 코칭 경험을 두루 갖춘 지도자”라며 “내부 승격을 통해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29년 5월까지 3년이다. 위 감독은 총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해 코칭스태프 육성과 선수단 경기력 강화를 위해 후방 지원에 나서게 된다.
광고 로드중
전 감독은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감독직을 수락하게 됐다. 코치로서도 위 감독님을 봐왔기 때문에 결코 쉬운 자리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며 “우리은행이라는 이름값을 지키고 싶다. 그동안 위 감독님이 쌓아오신 업적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의 부임으로 여자프로농구 6개 팀 중 3개 팀을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여자 감독이 이끌게 됐다.
현재 리그 여성 사령탑 중 가장 오랜 경력을 가진 감독은 박정은 BNK 감독(49)이다. 박 감독은 삼성생명에서만 19년을 뛰며 11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긴 스타 출신이다. 2012~2013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선수에서 은퇴 후 팀에 남아 3년 동안 코치 생활을 했고, 2021~2022시즌부터 BNK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 시즌엔 여성 감독 최초로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챔프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부터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최윤아 감독(41)이 이끌고 있다. 2004년 현대 하이페리온(현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최 감독 역시 2017년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정규리그 우승 6번과 챔피언결정전 우승 7번을 함께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땐 한국을 8강으로 이끌었다. 박 감독과 최 감독 이전까지 여자 사령탑은 2012~2013시즌 KDB생명의 이옥자 현 일본여자농구리그 샹송화장품 V-매직 감독(74)과 2019~2020, 2020~2021시즌 BNK의 유영주 전 감독(55) 뿐이었다.
광고 로드중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