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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타고 반등한 러시아 석유 수출…수익 두 배로

입력 | 2026-04-15 11:08:00

주한 러시아대사관. 2024.10.28. 뉴시스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러시아의 석유 수출 수입이 한 달 만에 크게 늘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러시아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 수익이 3월 약 190억 달러(약 27조 9600억 원)로, 2월 97억5000만 달러(약 14조 3400억 원)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월 실적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유가 상승이 주요 배경이다. 러시아 원유 가격은 배럴당 40달러대 중반에서 70달러 후반대로 올랐다. 경유와 연료유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생산량도 소폭 증가했다. 러시아의 원유 생산은 2월 하루 867만 배럴에서 3월 896만 배럴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석유 수출 물량도 하루 약 27만 배럴 증가했다.

수출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미국이 지난달 초 이전에 선적된 일부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 이후, 인도의 러시아 원유 수입은 두 배 이상 늘었다.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법안 초안 제안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다.

다만 제약 요인도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흑해와 발트해 연안 항만, 정유시설이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1월 말 공격 이후 드루즈바 송유관 일부 구간도 여전히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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