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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인천 섬 초미세먼지, 국외 유입 영향 커”

입력 | 2026-04-15 10:23:00


전국에 황사비가 내리고 수도권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인 29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미세먼지에 가려져 뿌옇다. 인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대기오염 배출원이 거의 없는 인천 섬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가 국외에서 바람을 타고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15일 이러한 내용의 ‘인천 도서 지역 국외 초미세먼지 유입 특성 조사’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인천 섬들은 연평균 PM2.5 농도가 환경부 기준치인 ㎥당 15㎍(마이크로그램)을 지속해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서 지역의 고농도 PM2.5는 매년 1~3월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1월에는 백령도와 울도에서 각각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당 260㎍ 이상의 PM2.5가 관측되기도 했다.

인천연구원은 도서 지역의 고농도 PM2.5가 대부분 북서풍을 따라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 도서 지역에는 대기오염 유발 요인이 거의 없어 국내 배출보다 국외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유입 궤적을 역추적하고, 중국의 대기질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에서도 고농도 PM2.5 발생 시 공기 흐름이 중국 네이멍구나 허베이, 산둥, 랴오닝 등 고농도 지역을 거쳐 인천 섬 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옹진군 백령도와 연평도, 울도 등 도서 지역의 PM2.5 발생 특성과 국외 유입 경로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인천 도서 지역은 국외 PM2.5 유입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 관측 거점”이라며 “인천은 국외 영향이 큰 지역인 만큼 국가 차원의 공동 연구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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