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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6년만에 적자 전환…정부 공공사업 확대 여파

입력 | 2026-04-13 17:47:00

지난해 영업손실 6413억, 당기순손실 918억
전세사기-미분양 주택 매입 등 재정 부담




LH 사옥. / 뉴스1 ⓒ News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통합 이후 약 16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주도의 공공사업이 잇따르면서 자산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1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등재된 올해 제4차 LH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해 LH 당기순손실은 918억 원으로 전년 순이익 7608억 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LH가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2009년 통합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3404억 원에서 지난해 손실 6413억 원으로 처음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3조5574억 원으로 전년(15조5722억 원) 대비 12.9% 감소했다. LH는 지난 사업 결산 시 이익이 생겼을 때 적립해 놓은 사업확장적립금으로 손실금을 보전할 계획이다.

LH의 재무 부담은 정부의 공공사업 확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공공임대·매입임대 등 주거복지 사업을 비롯해 3기 신도시 조성,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미분양 주택 매입 등 재정 부담이 큰 사업을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이에 LH 자산은 전년(233조6525억 원) 대비 6.5% 증가한 248조9012억 원이었지만 수익이 나지 못하고 있다.

부채도 증가하는 추세다. LH 부채는 2021년 138조8884억 원이었다가 2022년 146조6172억 원, 2023년 152조8473억 원, 2024년 160조1055억 원, 지난해 173조6567억 원으로 증가했다.

LH는 “사업 일정과 임대주택 공가 관리를 강화하고 장기 미매각 토지·주택 매각, 민간참여 주택 건설과 공동사업 확대 등 자구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며 “정부 재정지원단가 인상 및 건축비 현실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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