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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실미도 총살 공작원 4명 유해 발굴 2년 만에 재개

입력 | 2026-04-12 18:53:00

서울시립승화원 등 3곳 후보지…5월 말부터 시행 예정



유균혜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이 15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울시립승화원 벽제리묘지에서 열린 실미도 부대 공작원 유해발굴 개토제에서 국방부 장관의 사과문을 대독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오는 5월 말부터 후보지 3곳에서 실미도 공작원 4인에 대한 유해 발굴을 2년 만에 재개한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울시립승화원 벽제묘지구역 5-2구역과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옛 공군정보부대터,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팔각정 등 3곳에서 실미도 공작원 유해 발굴을 시도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국선사문화연구원과 발굴 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기간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2월 29일까지다. 발굴 대상지는 진실화해위원회 조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지난 10일 오후엔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옛 공군정보부대 터 인근에서 실미도 사형집행 공작원 유해 발굴 설명회를 열고 후보지 중 한 곳인 개웅산 일대 답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 대상인 실미도 공작원은 임성빈·이서천·김창구·김병염 4명이다. 이들은 김일성 암살을 위해 훈련을 받다 부당한 대우 개선을 위해 1971년 8월 다른 공작원들과 섬을 빠져나와 청와대로 진격하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자폭을 시도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목숨을 건졌지만,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1972년 3월 옛 공군정보부대터 사격장에서 총살당했다. 유가족의 요구로 이들에 대한 유해 발굴은 2006년부터 여러 차례 진행돼 왔지만 끝내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마지막 발굴은 2024년 10월 벽제 5-2구역에서 이뤄졌으며, 이번 발굴 예정지는 2024년 발굴지보다 남쪽에 위치한 100여 평(약 330㎡)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단은 벽제 5-2구역을 시작으로 나머지 2곳 후보지에 대한 발굴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유족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고 과거 발굴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유해 발굴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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