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출연한 조병만 강계열 부부. 스포츠동아DB
영화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화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께서 오늘 오후 떠나셨다”며 “2012년 9월 9일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는데, 그 소녀는 100세가 돼 강을 건너가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가셨다.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적었다.
고인은 1925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강원도 횡성에서 자랐다. 그는 14세 때 9세 연상인 조병만 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들의 금실 좋은 사연은 2010년 지역 언론사가 보도를 하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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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2019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남편은 나에게 반말을 하지 않았다”, “밤에 생각이 나면 이불과 베개가 젖도록 운다”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빈소는 강원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장지는 강원 횡성군 청일면 선영이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