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 구조대원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파괴된 차량 화재를 진압하려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이 이번 휴전의 대상이 아니라며 레바논 헤즈볼라를 상대로 공습을 벌였다. 2026.04.09 베이루트=AP/뉴시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휴전 협정 발표 이후인 8일(현지 시간)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을 공격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182명이 숨지고 89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재 사망자를 최소 254명, 부상자를 837명으로 추산했다.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퍼부은 최대 규모 공습이었다.
이스라엘군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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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를 하루 약 12척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 시간) 이란 측이 해협을 통과를 원하는 선박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사전에 통행료를 협의하고,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통행료를 내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아랍 중재자들은 전했다. 전쟁 이전에는 약 하루에 100여 척이 통과했는데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조이겠다는 것이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9일 SNS를 통해 “이미 상당히 약화한 적을 치명적으로 타격하고 파괴하는 데 필요한 모든 미군 함정과 항공기, 병력, 탄약, 무기체계는 진정한 합의에 도달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이란과 그 주변에 그대로 머물 것”이라고 이란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만약 어떤 이유로든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그 즉시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더 크고 강력한 방식으로 ‘사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대기 중인 미군에 대해 “우리의 위대한 군대는 전열을 가다듬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실상 다음 정복을 고대하고 있는 상태”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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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