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의 김지미 특검보가 2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지미 특검보는 7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팀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 전 비서실장과 윤 전 총무비서관의 주거지 및 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행정안전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비서실장과 윤 전 총무비서관의 출국금지 조치도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했다.
김 특검보는 “대통령 관저 공사와 관련해 무자격 업체가 도면 등 객관적인 근거 없이 견적을 내 국가에 공사비 지급을 요청했다”며 “이를 지급하기 위한 검증·교정 등의 절차를 생략하고 대통령실 지시로 행정부처 예산이 집행된 불법적인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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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이전 의혹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업체 ‘21그램’이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증축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냈다는 의혹이다. 21그램은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하고 사무실 설계, 시공을 맡았던 업체다. 해당 업체는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고 관저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날 종합특검은 김 여사가 관저 이전 과정에서 디올 브랜드의 명품 의류를 추가 수수한 정황을 포착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디올 의류를 김 여사에게 건넨 업체는 21그램이 아닌 패션업 등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관저 공사 과정에서 해당 업체가 디올 의류를 건넨 대가로 어떤 특혜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21그램이 김 여사에게 명품을 건넨 시기와 중소기업이 명품을 건넨 시기가 비슷한 것으로 보고 해당 기업과 21그램의 연관성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