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으로 입장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04.02. 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6분경 국회 본청에 도착해 본회의 전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장동혁 대표와 악수하며 “대표님 어떠신가, 언제 한 번 보자”고 인사했다. 장 대표가 지난 2월 이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을 1시간 앞두고 돌연 취소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자리에 앉은 이 대통령은 “긴급하게 추경안을 편성했는데 국회에서도 사정을 감안해 신속하게 심의하고 처리해 주려고 노력하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환담을 위해 입장하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6.04.02. 뉴시스
뒤이어 이 대통령과 장 대표는 서로의 넥타이 색깔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먼저 장 대표에게 “왜 빨간 거 안 매셨나”고 말을 건넸다. 장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상징인 빨간색이 아닌 보랏빛 넥타이를 착용했다. 장 대표는 “오늘 이런 게 있는 줄 모르고 멋 부리는 것만 생각했다”며 “대통령과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넥타이 색이 비슷한 거 보니 소통이 되는 데 야당과는 소통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에 “어제는 빨간색을 매고 있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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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야당 의석으로 찾아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6.04.02. 뉴시스
이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야당 의원석으로 향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다만 장동혁 대표는 연설이 끝나자마자 퇴장했다. 끝까지 자리에 남아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경청한 뒤 답변했다. 특히 주호영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한동안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 의원은 사전 환담에서도 이 대통령에게 “(대구·경북) 시도 통합이 안 돼서 고생하고 있다. 통합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며 추미애, 안호영, 박주민 등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02. 뉴시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