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배터리로 최대 625km 주행 동급 하이브리드보다 1000만 원 저렴
1일 인천 중구 공항문화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EX90 공개 행사에서 에리크 세베린손 볼보 최고고객책임자(CCO·왼쪽),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EX90을 선보이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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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자사 최상위급(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과 동급이지만 가격은 싼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볼보는 1일 인천 중구 공항문화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신모델 공개 행사를 열고 순수 전기 SUV인 EX90의 한국 시장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볼보는 이 차의 최저 가격을 1억620만 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볼보의 동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인 XC90 T8 모델보다 약 1000만 원 낮은 가격이다. 그동안 소형, 중형급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거나 할인을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최상위급(플래그십) 대형 모델의 가격을 낮추는 것은 이례적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캐즘) 환경에서 유독 한국의 전기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차는 볼보의 신기술이 다수 적용됐다. 카메라와 레이더가 각 5개씩 장착됐고, 초음파 센서도 12개 달린 ‘첨단 센서 세트’가 전 세부모델(트림)에 기본 탑재돼 탑승자와 보행자까지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경량 알루미늄과 초고강도 강철을 사용해 충돌 시 배터리와 실내를 보호하는 ‘안전 케이지’ 설계도 적용됐다. 회사 측은 “XC90 대비 비틀림 강성은 50%, 충돌 시 에너지 흡수량은 2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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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이 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 대해 5년 혹은 10만 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체 서비스, 8년 혹은 16만 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차량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서비스를 15년, 인포테인먼트용 5G 디지털 패키지도 5년간 각각 무상 제공한다.
EX90은 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공식 전시장 21곳에 전시된다. 또 여의도 IFC몰,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에서 팝업 행사를 진행해 실물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