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PO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점수 3-2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 레오와 허수봉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6.03.29 뉴시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트레블(3관왕·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프전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거꾸로 대한항공의 트레블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시즌 개막 전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대회에서 우승한 뒤 정규리그 때도 현대캐피탈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승점은 두 팀이 69로 똑같았지만 대한항공(23승 13패)이 현대캐피탈(22승 14패)보다 1승이 더 많아 1위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왼쪽 날개’에 번갈아 들어서는 레오(36·쿠바), 허수봉(28) 콤비 활약에 기대를 건다. 레오는 정규리그 때 공격 성공률 1위(54.0%)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인 758점을 올렸다. 허수봉 역시 공격 성공률 2위(53.4%)로 내국인 선수 가운데 최다인 538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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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밀려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 좌절된 대한항공은 정지석(31)을 앞세워 정상 복귀를 노린다. 전반기 팀의 10연승 행진을 이끈 정지석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코드를 떠났다 돌아온 뒤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팀의 정규리그 1위 탈환에 앞장섰다.
대한항공은 챔프전을 앞두고 외국인 오퍼짓 스파이커 교체라는 승부수도 띄운 상황이다. 후반기에 부진했던 러셀(33·미국)을 내보내고 지난달 17일 마쏘(29·쿠바)를 영입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마쏘가 우리 팀 시스템에 최대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챔프전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