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 여수로]여수에 향일암 등 문화유산 63건 장군도엔 국내 유일 ‘수중성’ 기록
3월 말 전남 여수시 중앙동 장군도 일대에 벚꽃이 피어 화사한 봄 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여수항과 돌산도를 잇는 돌산대교 인근에는 장군도라는 섬이 있다. 장군도는 행정구역상 여수시 중앙동에 속하며 여수항과 가장 가깝다. 장군도라는 이름은 조선 연산군 3년(1497년) 수군절도사 이량 장군이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수중성을 쌓고 빗돌을 세운 데서 유래했다. 김인옥 여수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량 장군이 빠른 물살을 타고 여수항으로 들어오는 왜적을 막기 위해 국내 유일의 수중성을 쌓았다”고 말했다.
여수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거문도 거문마을은 1885년부터 약 2년 동안 영국군이 점령하면서 다양한 근현대 문물이 유입됐다. 당시 거문도에는 중국 상하이까지 연결되는 해저 통신케이블 시설이 설치됐다.
광고 로드중
이처럼 장군도와 거문도 등 여수의 섬들은 깊은 역사와 신비로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여수에는 호국의 성지인 진남관(국보 304호)을 비롯해 흥국사 대웅전, 통제이공수군대첩비 등 국가지정문화유산 24건이 있다. 이와 함께 여수석인과 돌산군관청 등 전남도 지정유산 20건, 이충무공(이순신 장군)의 어머니가 살던 곳 등 여수시 지정유산 3건, 향일암 등 전통 사찰 7건을 포함해 모두 63건의 문화유산이 관리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