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 여수로]39년째 지역사회에 나눔 실천 사내 첫 ‘신입 사원 봉사단’…선배들 봉사문화 명맥 이어 지역 아동센터 등 재능기부 1987년 설립부터 봉사활동…전체 직원 중 89.5%가 참여
지난 2월 포스코 인재창조원 광양캠퍼스에서 광양제철소 또래봉사단이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만든 탁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광양제철소 제공
Art in 또래 재능봉사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환 광양제철소 사원은 1일 이렇게 말했다. 이 씨는 “앞으로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선배님들이 남겨주신 지역사회와의 상생 정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래봉사단은 포스코 그룹에서 처음으로 신입 사원들로만 구성된 재능봉사단으로 2월 포스코 인재창조원 광양캠퍼스에서 창단했다.
39년째 지역 봉사 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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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부서별 봉사단은 87개, 인원은 8685명에 달한다. 또 마음이 맞는 광양제철소 직원 4422명이 일반봉사단 56개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6개로 시작한 재능봉사단은 올해 50개로 늘었다. 재능봉사단 참여 직원은 2775명으로 40대 이상이 70∼80%를 차지한다.
이처럼 광양제철소에는 부서·일반·재능 등 각종 봉사단 193개가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처럼 광양제철소 직원 6665명 가운데 89.5%(5962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나눔 정신에 진심이다. 직원 1인당 연평균 봉사시간은 27시간이며 봉사 누적 시간은 18만 3000시간에 달한다. 특히 전문성을 갖춘 재능봉사단은 연간 2만6000명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능봉사단 1인당 연평균 36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며 누적 봉사활동은 10만 시간을 넘었다.
이용백 광양제철소 대외협력섹션 사회공헌담당 차장은 “재능봉사단원 1명이 연간 10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신입 사원 31명이 결성한 ‘Art in 또래 재능봉사단’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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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또래봉사단의 창단으로 선배들의 전통을 신입 사원들이 이어받으며 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의 명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또래봉사단은 재능봉사단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포스코 그룹에서 처음으로 신입 사원들로만 구성돼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MZ세대 신입 사원 동기 31명으로 구성된 또래봉사단은 광양제철소에서 50번째로 창단한 재능봉사단이 돼 눈길을 끈다. 또래봉사단 단원들은 신입 사원들이 버스를 타고 지역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가해 나눔의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포스코 교육과정인 나눔버스 활동을 통해 재능봉사가 가져다주는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껴 봉사단을 창단했다. 이대영 또래봉사단 총무는 “지난해 12월 입사한 동기들이 나눔버스를 통해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동기들이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계하고자 봉사단을 창단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또래봉사단은 지역사회의 아동, 노인, 장애인들에게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정서적 교감과 유대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래봉사단은 포스코 고유의 포스아트 기술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겹층 인쇄된 한국 전통 회화 작품을 탁본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아트는 특수 철강 자재에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컬러 강판이다. 기술은 잉크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입체(3D) 기술을 철강 자재에 적용해 기존 컬러 강판 대비해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띤다.
또래봉사단은 2월 광양 지역 아동센터, 3월에는 광양시 광영동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포스아트 기술로 말, 호랑이 서화 등을 철강 자재에 옮겨 새기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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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재능봉사단은 앞으로도 포스아트를 활용한 예술 활동과 봉사를 접목해 지역사회를 위한 긍정적인 가치를 전파할 것이다. 캘리그라피 재능봉사단과 협업해 캘리그라피 작품과 탁본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을 만들고 이를 지역 아동, 노인, 장애인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매년 6∼7차례 진행되는 재능봉사단 연합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민들의 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이는 계획도 갖고 있다. 지역민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포스아트 강판의 디자인을 더 다각화하는 등 프로그램의 내용도 개선할 방침이다.
이 단장은 “앞으로 입사할 신입 사원들에게 또래봉사단 활동을 많이 알려서 더 활발한 봉사와 나눔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선배들이 일군 지역사회와의 신뢰와 유대를 잘 계승해 포스코 동행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또래 재능봉사단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선후배 소통과 동기들 화합 통로
또래봉사단 창단은 광양제철소 직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의 통로가 되고 있다. 광양제철소 선후배들 간에 휴일 봉사활동을 하며 나눔의 가치를 나누며 계승하고 있다. 또 봉사활동을 통해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고 있다. 김덕규 발마사지 재능봉사단 단장은 “많은 후배가 재능봉사단에 참여해 포스코의 나눔정신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마사지 재능봉사단은 2014년 4월 창립돼 주민 6000명에게 봉사활동을 펼친 곳이다. 단원들은 주민 한 명당 40∼50분 동안 발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또래봉사단원들인 신입 사원들 간에 화합의 계기가 되고 있다. 또래봉사단 이후에 신입 사원들로 구성된 추가 재능봉사단이 창단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은 “재능봉사단이 그동안 쌓아왔던 배려와 나눔의 마인드를 신입 사원들에게도 계승하기 위한 첫 단추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입 사원들과 MZ 직원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업과 상생의 문화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래봉사단은 포스코 그룹에서 처음으로 신입 사원들로만 구성된 재능봉사단으로 2월 포스코 인재창조원 광양캠퍼스에서 창단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